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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바로알기] "공단 검진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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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일반검진 항목 단순해 보여도 중요 지표 포함
20~35세 정신건강 검사 강화, 첫 진료비 지원
C형간염 항체 검사, 골다공증 검진 대상 확대
대상 따라 간암 및 폐암 검진까지 제공

■ 방송 :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김지희 PD, 정효은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5년 06월 24일(화)
 
[다음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소라 과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건강바로알기>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건강을 돌보는 게 맘처럼 잘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인 '건강검진'만 잘 챙겨도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죠. 오늘은 광주기독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소라 과장과 건강검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조소라>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소라입니다. 
 
◇진행자>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좋지만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시간 내서 병원에 가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건강검진은 꼭 받아야 하나요?
 
◆조소라> 건강검진은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몸의 상태를 확인해 보는 과정입니다. 질병이 생기기 전에 위험 요인을 찾아 교정하여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이미 생긴 질병이라도 초기에 발견해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며 빠른 대응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암 검진을 받는 이유입니다. 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중대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행자> 맞아요. 증상이나 질병이 생긴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애초에 위험을 막거나 조기에 발견하는 게 훨씬 이롭죠. 그래도 우리나라는 건강검진 제도를 잘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조소라>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검진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건강검진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진을 흔히 '공단 검진'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은 공단 검진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때가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진을 받으라는 문자나 우편이 옵니다. 공단 검진에는 어떤 항목들이 포함돼 있나요?
 
◆조소라> 공단 검진은 크게 일반검진과 암 검진으로 나뉘는데요. 우선 일반검진에 대해 알아볼게요. 일반검진 항목은 비교적 단순해 보여도 상당히 중요한 지표들을 포함하고 있어요. 가장 먼저 신체 계측, 즉 키와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를 측정하고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합니다. 이들은 대사증후군 평가에 기본이 되는 지표들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꼭 점검해야 합니다. 그 외 심뇌혈관질환이나 암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될 만한 교정 가능한 생활 습관 인자에 대해 평가합니다. 흡연, 음주, 운동, 영양 습관, 비만에 대한 것입니다. 이런 생활 습관 인자들을 교정하면 내 향후 심뇌혈관 발병 위험률이 얼마만큼 줄어들 수 있는지도 수치로 제공해서 금연, 절주와 같은 생활 습관 교정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갈수록 중요도와 관심도가 올라가는 정신건강에 대한 평가도 공단 검진에서 다루고 있는데요. 2025년엔 바뀐 사항도 있어서 짚고 넘어갈게요. 원래는 10년마다 우울증 평가를 했지만 이제는 20~35세에서는 2년으로 간격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이 연령대에서는 조기 정신증에 대한 평가도 추가했습니다. 아무래도 우울증, 조현병 스펙트럼, 조울증 등 주요 정신질환 발병 중위연령이 20~30대인지라 20~35세에는 평가 간격을 2년으로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정신건강 평가 결과 '위험군'으로 나온 수검자에게 첫 진료비 지원까지 해준다고 하니 마음 건강을 챙길 기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진행자> 정신건강 항목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네요. 이것 말고도 올해 바뀐 부분이 있나요?
 
◆조소라> 네.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B형 간염에 대한 검사는 이미 공단 검진으로 시행하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는 B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편으로 B형 간염에 걸리면 간경화, 간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만 40세 대상으로 B형 간염 검사를 시행합니다. 2025년부터는 만 56세를 대상으로 C형 간염 항체 검사도 시행 중입니다. C형 간염 역시 간경화와 간암의 위험인자이며 그동안은 질병이 상당히 진행한 이후에야 진단하는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이번 공단 검진 도입을 통해 C형 간염 조기 진단의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특히 C형 간염은 최근 들어 치료 성공률이 크게 향상하여 조기 진단의 이득이 더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골다공증 검진 역시 확대했습니다. 기존 54세, 66세 여성만 대상이었으나 60세 여성까지 포함되어 갱년기 이후 골밀도 저하에 대한 조기 대응이 가능해졌어요.
◇진행자> 그렇다면 국가 암 검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조소라> 국가 암 검진에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그리고 2019년부터 도입한 폐암 검진이 있습니다. 암 종류별 검진 시작 나이나 대상군이 다른데요.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위장조영술이나 위내시경을 합니다. 요즘 위장조영술은 위내시경을 할 수 없는 경우에만 시행하고 대부분 위내시경으로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위내시경은 바로 조직검사도 가능하고 꼭 위암이 아니더라도 선종이나 출혈, 궤양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합니다. 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에서 매년 분변잠혈검사로 제공합니다. 종종 공단 대장암 검진을 대장내시경으로 오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분변검사로 제공하며 이 검사에서 잠혈 양성, 즉 변에 피가 섞여 있을 시에만 2차로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변검사 단독으로는 정확도가 낮은 편이며 검사 방법이 불편하여 수검률이 낮은 편입니다. 한편 대장내시경 검사는 분변검사보다 정확도가 높고 대장암 진단뿐만 아니라 대장암의 전암성 병변으로 알려진 대장용종을 떼어낼 수 있고 대장암 외에도 염증성 장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세요.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 여성에서 2년마다 유방 촬영 검사를 제공합니다. 유방촬영 검사는 미세석회화, 비대칭 음영 등을 통한 유방암 발견에 도움이 되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유선과 섬유질 성분이 많은 경우가 다수라 유방촬영 검사만으로는 유방암 판단에 어려움이 있어 유방 초음파를 병행하시기를 권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만 20세 이상 여성에서 2년마다 세포 검사를 통해 제공합니다. 검사의 정확도를 위해 생리 시작일로부터 10일~20일 사이에 받기를 권장하고 생리 중에는 검사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국가에서 간암 검진과 폐암 검진도 제공하나요? 저는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조소라> 네. 간암 검진은 간경변증이나 B형간염 항원 양성, C형간염 항체 양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만 40세 이상에서 6개월마다 복부초음파 및 암표지자 혈액검사를 통해 제공합니다. 폐암 검진은 과거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54~74세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CT를 통해 시행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개인마다 검진 항목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네요.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조소라> 국가검진을 잘 활용하면 주요 암이나 질환을 조기 발견해 건강을 미리 챙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미리미리 검진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연말에는 수검자가 많이 몰리므로 여유롭게 시간 될 때 받아두시길 바랍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기독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소라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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