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1월 29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남·광주 행정통합 해남군 도민공청회에서 행정통합 추진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발의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별시장 선거전이 점차 달아오르는 가운데 제3 후보 출마설에 대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렵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속해서 거론되는 제3 후보 출마설과 관련해 "현재 거론되는 특별시장 입후보 예정자들에 대해 내켜 하지 않는 사람들의 희망 사항"일 가능성이 크다고 일축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제3 후보가 설사 나서더라도 "전략공천이 아닌 입후보 예정자들과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러야 한다"라고 강하게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때 전남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주변에서 현직 장관인 만큼 '전략공천'을 보장받고 출마하라는 말도 있었지만, 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라며 "설사 제3 후보가 나오더라도 이른바 계급장 떼고 경선을 거쳐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통합 특별시장 선출 과정에서 돌연 제3후보로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시도민이 수긍하겠느"냐며 제3 후보가 갑톡튀(갑자기 톡 튀어나와) 하더라도 역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강기정 광주시장과 주도해 지역국회의원들과 전남·광주 통합 밥상을 차려 놓았는데 제3 후보가 출마해 숟가락만 얹는 식의 '무임승차' 하려는 것을 우회적으로 직격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어 "전략공천으로 광주시장이 되었던 윤장현 시장 케이스에서 학습 효과가 있어, 여당 경선을 2달여 앞두고 제3 후보가 나오더라도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감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한 칭찬 한마디로 정 청장이 여당 서울시장 후보군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했던 것처럼 이 대통령이 특별시장 제3 후보에 대해 '띄워주기'에 나서면 특별시장 여당 경선전도 예측불허로 치러지지 않겠느냐"며 제3 후보 출마설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