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남광교회(윤대원 목사)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감사의 장을 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이해원을 초청해 깊은 감동을 선사한 감사 음악회였다.
지난 11월 16일(주일) 남광교회당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창립 65주년의 기쁨을 나누고, 코로나 이후 얼어붙은 사회 분위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녹여내기 위해 마련됐다.
소프라노 이해원이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세민 교계기자■ 소프라노 이해원, '사랑의 멜로디'로 관객 사로잡다음악회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이해원은 청아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해원은 '첫사랑',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와 같은 아름다운 가곡과 찬양곡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주기도'와 가곡 '당신을'을 앵콜곡으로 열창했다.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해원 외에도 바리톤 이준희, 테너 신연석, 선현일의 솔로 무대와 소프라노 서지은, 테너 선현일의 듀엣, 피아노 듀엣(김민지, 임리라), 오보에 솔로(김용환) 등 전문 음악인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풍성함을 더했다.
남광교회 연합찬양대(지휘 채범석)이 '송축해 내 영혼'을 합창하고 있다. 한세민 교계기자특별히 남광교회 연합찬양대의 '송축해 내 영혼'의 합창이 울려퍼져 65주년 동안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넘쳤다.
■ 윤대원 목사, "살만한 따뜻한 세상 알리겠다"남광교회 윤대원 목사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을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윤 목사는 "코로나 이후 모든 영역에서 각박해져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 "이런 얼어붙은 사회적 분위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녹여내, 그래도 살만한 따뜻한 세상임을 알리기 위해 감사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출연진과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민 교계기자이날 음악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교육감, 안도걸 국회의원, 황민효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남광교회의 창립 65주년을 축하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회의 역할을 격려했다.
남광교회는 음악회 외에도 해마다 플리마켓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