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제공전남 영광 한빛원전 5호기에서 원자로 헤드 관통관을 교체한 뒤 시험 가동 중 붕산수가 누설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지난 5일 5호기 관통관 교체 후 시험 가동 과정에서 붕산수 누설이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붕산은 중성자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원자력발전에서 연쇄반응을 제어하는 화학 제어제로 사용된다.
이번 사고로 방사능 누출 등 안전상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정비 일정은 지연될 전망이다. 한빛본부는 발전소 측과 함께 정확한 누출량을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보수 공사로 계획예방정비도 예정일인 오는 13일보다 한 달정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0년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관통관 2개가 규격에 맞지 않는 재질로 용접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빛본부는 해당 관통관을 신규 설비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