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장흥군 교통사고 사망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교통안전시설 개선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전남경찰청 제공전남 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줄어들고 있음에도 전남 장흥군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전남경찰이 대책 수립에 나섰다.
30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전남 장흥군에서 6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추산한 값에 비해 17.1% 감소했지만 장흥군은 오히려 늘었다.
2022년 3명·2023년 4명·2024년 6명으로 장흥군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들어 장흥에서 6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모두 국도 23호선이다.
이에 전남경찰청은 장흥지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장흥경찰서·전남자치경찰위원회·전남도·국토관리사무소·한국도로교통공단과 실무협의회를 열어 교통시설 개설 방안을 논의했다.
실무협의회는 교통 사망사고의 특성이 주로 편도 1차로의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와 도로관리청은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하고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암행순찰차 집중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편도 1차로 도로에서는 추월을 자제하고 서행해야 한다"며 "특히 농번기철에는 농기계 운행이 증가하므로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