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광주 AI 중심도시 구축' 등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내란과 탄핵 정국으로 멈춰 섰던 광주시의 인공지능, AI 2단계 사업이 조기 대선판이 열리면서 가속도가 붙을 조짐을 보여 강기정 광주시장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유력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후보로서 첫 현장 방문 기업으로 광주시와 지난 4월 1일 협약한 세계적 AI 반도체 설계기업인 '퓨리오사'를 14일 찾아 강 시장은 'AI 중심도시,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일이다"리며 크게 반겼다.
더욱이 이 후보가 '10조 규모 AI컴퓨팅센터·AI도시 광주 구축'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집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으로 확정되면 강 시장은 지난해 12.3 내란 사태 이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중단된 AI 2단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AI중심도시 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전에서 광주는 전력과 부지, 운영 경험 그리고 인재 등에서 유치에 뛰어든 다른 2개 지역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기업이 판단할 차례다"라며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비롯한 AI산업을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광주시 주변에서는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가 'AI 중심도시' 광주에 힘을 실어 주는 행보를 보이면서 1년 이상 남아 정치적 변수가 많겠지만, 강기정 시장의 재선 도전에도 날개를 달아 주는 격이 되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