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이재명 대표와 동행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윤석열 정부의 호남 홀대를 비판하며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부처 장관 가운데 광주전남 출신이 한 명도 없고 올해 전남 SOC 예산은 지난 2022년에 비해 무려 50% 가까이 대폭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부에서는 호남 인사가 대거 등용되고 지역개발사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문제와 관련해서는 2027학년도 개교로 목표를 수정했다.
의대 정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장기화와 정부의 의대 정원 원점 회귀로 전남 국립 의과대학 내년 신설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7년부터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서 의대 정원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의 열악한 상황이 의료인력 수급추계시 적극 반영되도록 총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별개로 의료 취약지인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문제는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 전남도와, 의료계 등으로 의대설립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정부와 의료계를 설득하고 각 당 대선 공약에 반영하고 국정과제로 추진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2026학년도 의대 신설과 첫 정원 배정은 어려울 거 같다"며 "의대 신설은 새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타협과 합의가 필요하다"며 새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