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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민주광장 尹 파면에 환호성…"더 나은 민주주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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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선고 30분 전부터 속속 모여든 시민들
11시 22분 헌재 尹 파면 주문하자 '환호성'
서로 얼싸안고 눈물 짓는 사람들도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다" "더 나은 나라 될 수 있길"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선고가 나오자 환호하는 시민들. 한아름 수습기자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선고가 나오자 환호하는 시민들. 한아름 수습기자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4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은 시민들의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선고하자,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일제히 손뼉 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일부는 감격에 눈시울을 붉혔다. 또 오랜 시간 탄핵을 기다려온 시민들은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대학생 김희원(24)씨는 "전에는 매일매일 잠도 안 오고 불안한 마음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론 공직자들이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행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선고가 나오자 감격한 표정을 짓는 시민. 손에 든 피켓에는 '주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라고 적혀있다. 한아름 수습기자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선고가 나오자 감격한 표정을 짓는 시민. 손에 든 피켓에는 '주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라고 적혀있다. 한아름 수습기자이날 헌법재판소의 선고는 5·18민주광장 중앙에 미리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이 조목조목 반박될 때마다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5·18민주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윤석열 즉각 탄핵', '내란 동조 세력 처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고, 이어진 함성과 환호는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박영권(70)씨는 "이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여야가 힘을 합쳐서, 경제적으로 대외적으로 힘 있고 부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한아름 수습기자헌법재판소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한아름 수습기자
탄핵 선고를 보기 위해 점심시간을 쪼개 5·18민주광장에 나와 선고를 지켜본 시민도 있었다.

박남수(45)씨는 "점심시간을 쪼개서 광장에 나온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5·18민주광장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시민들은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채로 계속해서 손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고,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많은 시민 이날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일부는 5·18민주광장 곳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반려견을 무릎에 앉히고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는 시민의 모습. 한아름 수습기자반려견을 무릎에 앉히고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는 시민의 모습. 한아름 수습기자
앞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헌법재판소 파면선고 광주시민 공동시청' 행사를 열었다. 시민들은 탄핵 선고를 지켜보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40분쯤부터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광주 5·18민주광장에 모여들었다.

직접 만든 깃발을 들고 온 20대 김 모 씨는 직접 만든 깃발을 들고 광장에 나왔다. 김 씨는 "청년들 사이의 접점 역할을 하고 싶어서 깃발을 만들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헌법재판관의 전원 일치 기원하는 숫자 8과 0 모양의 풍선을 들고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광주비상행동은 헌재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함에 따라 이날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 탄핵 기념행사인 승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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