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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 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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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월 29일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산불취약지역을 방문, 비상상황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태세 구축을 당부하는 등 산불 대응 상황을 청취·점검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월 29일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산불취약지역을 방문, 비상상황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태세 구축을 당부하는 등 산불 대응 상황을 청취·점검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김영록 전남지사가 자치단체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현행 공직선거법이 있음에도 우회적으로 선거를 지원하는 것으로 비춰질 행보를 보여 뒷말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김영록 지사는 지난 3월 29일 산불방지특별대책본부를 직접 챙기며 예방을 한다며 두 곳의 산불 취약지를 찾았는데, 하필 군수 선거전이 벌어지는 담양이 선택됐기 때문이다.

전남은 산림이 많아 산불취약지역도 다른 광역단체에 비해 적지 않은데, 굳이 김 지사가 찾은 담양군 금성면은 조국혁신당 후보의 고향으로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의 약세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김영록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선고 공판 당일 외출 신청서를 미리 내고 현장을 찾았지만 현직 단체장 신분으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산불예방을 하겠다면서 현장을 찾는 김영록 지사의 현장행정에는 박수를 쳐 마땅하다"면서도 "하필 기초단체장 재선거가 펼쳐지는 지역을 선택했는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쓴 꼴이 돼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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