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캐릭터랜드 조감도. 광주디자인진흥원 제공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릭터 문화콘텐츠 체험 공간인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 사업이 최근 설계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북구 오룡동 광주디자인진흥원 부지에 총사업비 30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30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사업'은 지역에서 제작된 콘텐츠와 아시아 각국의 캐릭터를 활용해 온가족이 놀이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문화콘텐츠 체험 공간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캐릭터 쇼룸과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교육장, 실감 콘텐츠 체험장, 캐릭터 체험장, 소규모 행사룸, 공작소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캐릭터 산업의 발전을 위한 테스트 베드 공간까지 마련되며, 광주시는 해당 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거점 공간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최근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당선작으로 단건축사사무소와 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가 컨소시엄으로 내세운 'Korea character WAVE: 캐릭터의 물결,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흐름'이라는 주제의 작품을 선정했다.
주변 건물과의 차별화된 외형 디자인,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동선의 흐름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주변에 위치한 광산구 쌍암근린공원과 유기적으로 잘 융합된 설계가 특징이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4개 작품이 제출됐으며, 건축설계 분야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과 입상작을 각각 선정했다.
당선작을 낸 업체에게는 기본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인 문화콘텐츠 산업육성을 넘어 관광 산업 도약과 국제 교류 등 동반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 사업은 300일 정도의 건축 기본 및 실시 설계 기간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026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