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5개 노회가 지난 9일 오후 광주무돌교회당(김민호 목사)에서 민중항쟁의 도시에서 출발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5차 순회시국기도회를 갖고 책무를 벗어던진 대통령의 퇴진을 선언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광주노회장 권점용 목사가 '예레미야와 봉준호'란 주제로 설교했다. 한세민기도회에서 광주노회장 권점용 목사는 '예레미야와 봉준호'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강에 흘러들어온 독극물로 시작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처럼 이 시대의 '괴물'을 마주하고 있다"며 "'괴물'인 이들을 향해 예언자 예레미야의 소리를 선언한다. '너 윤석열,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고 질타했다.
이어 성찬예식에서 참석자들은 "주님께서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셨던 것처럼 주님의 몸과 피를 받은 저희도 당당하게 정의와 평화, 생명을 살리기 위해 힘써 나서겠다"고 고백했다.
기장 5개노회 5차 시국기도회 참석자들이 십자가 행진에 나섰다. 한세민기장 5개노회 5차 시국기도회 참석자들이 십자가 행진에 나섰다. 한세민참석자들은 "야당대표의 단식이후 검찰의 기소권 남용으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후에 맞이하는 추석을 보내며 대통령 탄핵요구가 더욱 거세지는 지역민심을 목도했다"며 광주무돌교회에서 동구청을 지나 5.18 민주광장까지 대통령의 퇴진과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미국의 극동지역
군사 긴장화 중단 등을 촉구하며 십자가 행진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5개 노회 순회시국기도회는 해남, 강진, 목포, 무안을 거쳐 광주를 마지막으로 5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고, 6차 시국기도회는 전북지역 군산노회 주관으로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