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광주시교육청이 교복 업체들의 교복 가격 담합을 끊어내기 위해 교복 자율화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교복을 착용하는 중고등학교는 모두 144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복 착용률은 90%를 넘는다.
지난 3월 기준 광주 91개 중학교 가운데 각화중 등 11개 학교 학생이 교복을 입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도 전체 68개 학교 가운데 광주자연과학고 등 4개 학교 학생이 교복을 입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교복 업체들의 교복 담합 문제가 불거지자 최근 간부 회의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대한 교복 자율화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복을 의무적으로 입지 않아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학생회와 학부모회 등의 결정을 통해 학교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교복 자율화를 도입하더라도 완전한 사복 착용이 아닌 희망 학생에 따라 교복을 입거나 긴바지를 반바지로 착용하고 셔츠를 티셔츠로 대체하는 등 복장을 간소화할 수 있다.
학부모 단체는 광주시교육청의 교복 자율화 검토에 대해 환영한다는 반응과 함께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참교육학부모회 김경희 광주지부장은 "성장기인 학생들의 체형 변화에 맞춰 매번 교복을 장만하기도 쉽지 않고 불편도 커 그런 교복을 굳이 맞춰야 하나 이런 여론도 많이 있다"면서 "교복 대신에 입는 학교도 존재하는 등 교복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만큼 교복 자율화로 가는 방향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내년도 교복 입찰 공고 전인 오는 10월까지 학교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교복 자율화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