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광주광역시 제공광주광역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복합쇼핑몰 유치 전략으로 광주역과 송정역 철도의 트램화, 대규모 사업개발지 인근에 도시고속도로 건설 등의 교통 운영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월 7일 복합쇼핑몰과 대규모 개발 사업이 예정된 광주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일대의 교통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기정 시장은 상상력을 발휘해 교통시설과 교통 운영 측면의 종합 개선대책을 검토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정부 건의사업과 광주시 자체사업, 개발사업자 부담사업으로 구분해 사업 발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습 교통 혼잡지역인 광천동 주변과 광주역 일대는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이 계획 중이고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광주시는 문영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문가 합동TF와 실무협의체를 최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광주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주변의 유발 교통량을 분석하고 교통환경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셔틀열차가 오가는 광주역과 송정역 사이를 트램 등 도시철도로 변경해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셔틀열차는 지난 2월 말 기준 하루 평균 59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트램 도입을 위해서는 경전선 등이 오가는 광주역과 송정역 철도의 지하화가 불가피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현대 광주 조감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광주시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인 전남·일신방직 주변부터 광주천변을 거쳐 빛고을대로까지 서울 올림픽대로와 같은 천변 도시고속도로 건설 가능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부지확보가 어려울 경우 광주천 일부를 덮는 캔틸레버 형식(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지지가 되지 않는 구조)의 도로확장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빅데이터에 근거한 신호운영체계, AI기술 접목한 교통운영방안 등을 살펴보고 사업지 주변 영향권 신호교차로 연동신호체계, 스마트교차로, 횡단보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천동과 복합쇼핑몰,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이 예정된 광주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일원의 종합적인 교통대책 마련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통개선 방안 준비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체계 구축 방안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