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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환경청, 영산강 수질악화 원인규명…광주 하수처리장 방류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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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1하수처리장의 암모니아성 질소 영산강 수질악화의 주요 원인
방류수 질소 수질기준 2배로 강화, 시설개량 영산강 건강성 회복 기대

영산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영산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영산강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이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흘러나오는 방류수라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영산강은 최근 10년 내내 대한민국의 주요 5대 강 가운데 가장 나쁜 수질을 기록하고 있다. 영산강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 BOD는 4.8ppm으로 낙동강2.0ppm, 한강1.2ppm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물질이 많은 4.8ppm의 경우 정수 과정을 거치더라도 겨우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최근 광주 제1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영산강 수질악화의 주요 원인임을 밝혀냈다.

영산강은 하천 연장이 짧고, 유역면적은 한강의 1/8 수준으로 하천유량이 부족하다. 봄·가을철에는 영산강 본류 유량의 70% 정도가 광주하수처리장(1,2) 방류수(72만㎥/일)가 차지하고 있다.

영산강 최상류인 담양은 1급수를 유지하나, 상류에 위치한 광주시를 지나면서 4급수로 악화됐다가 중류인 나주를 지나면서 3급수로 회복되는 다소 특이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광주 제1하수처리장 방류수의 경우 암모니아성 질소가 모든 질소 총량 대비 73%에 달했다.

이는 일반 자연 하천의 암모니성 질소가 10%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광주 제1하수처리장을 통과하기 직전 어등교에서는 BOD가 3.5ppm에 불과했지만 통과후 7.4ppm까지 치솟았다.

암모니아성 질소는 질산화과정을 통해 용존산소를 소모해 하천을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영산강 상류 수질개선을 위해 모든 질소총량을 법정 기준치보다 절반 낮은 ℓ당 10㎎으로 수질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하수처리장 개량사업 계획을 고려해 오는 2027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국비 확보 등 광주 제1하수처리장 개량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시설개량이 완료되면 영산강 수질과 수생생태계 건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호기조를 포함한 생물반응조 증설과 기존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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