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등이 추진 중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조감도. 광주시 제공광주시 등이 광주역 일대에 오는 2025년까지 최대 1조 2천억 원을 투입해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주민 의견 수렴과 민간 개발 업체 선정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2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광주역 주차장에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착공식을 진행했다.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은 광주시가 광주역 일원에 창의문화산업과 관련된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KTX가 광주역을 지나지 않게 되면서 쇠락한 광주역 일원의 상권 등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 거점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주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해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광주역 구내 철도시설 이전과 재배치를 통해 광주시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는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광주역 부지 20만㎡부지에 7400여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교통·상업·산업·주거가 복합된 역세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조오섭 국회의원 등이 28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역 주차장에서 열린 빛고을창업스테이션 착공식에 참석했다. 광주시 제공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가장 먼저 달빛내륙철도가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포함되는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들이 해당 사업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할지가 관건이다. 또 사업의 일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의 산을 손쉽게 넘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내년에 정권이 교체될 경우 국비 확보 등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토지 대부분이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소유라는 점에서 토지 매입 과정이 상대적으로 순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계 부처와 주민 설득 역시 과제 중 하나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와 민간업체 선정 등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