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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영산강 죽산보 '해체'·· 승촌보 '상시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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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영산강 죽산보(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4대 강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영산강 죽산보는 해체하고 승촌보는 상시개방하는 게 적절하다는 환경부 평가가 나왔다.

환경부 4대 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22일 영산강 죽산보 해체와 승촌보 상시 개방을 포함한 보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기획위원회는 "죽산보 구간의 환경 여건을 고려할 때 보를 해체해 얻을 수 있는 편익이 유지할 때보다 크다"고 밝혔다.

보 해체는 가동보·고정보·부대시설 등의 모든 구조물을 철거하는 것을 뜻하며 184m 길이로 지난 2011년 10월 완성된 죽산보는 옛 강 복원, 생태공원, 자전거 길 조성 등에 총 1635억 원이 투입됐다.

기획위는 "승촌보는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할 때 해체할 경우 경제성이 더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수장과 지하수 물 이용 대책 등을 수립해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는 이날 낸 성명에서 "4대강 수문 개방에 이어 일부 보를 철거하기로 판단한 것은 환영하지만 모든 보가 철거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폐해가 공식 확인됐음에도 후속 조치는 미흡했다"며 "영산강 등 4대강을 원래대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계속되는 만큼 모든 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 4대 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보 설치 전·후 상황과 2017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한 14개 부분 관측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기획위가 이날 제시한 보 처리방안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시행되는 물관리 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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