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록습지 예정지(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 황룡강 장록습지를 국가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21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25일 오후 2시쯤 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장록 습지보호지역 지정' 주민 토론회를 연다.
3㎢에 이르는 장록습지(호남대 인근~영산강 합류점)를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광산구는 이에 따라 국가 습지지정과 주민 편의시설 설치에 따른 갈등을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의견을 나누고 향후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주민 토론회는 '습지 지정 추진상황' 등의 정보를 주민에게 공유하고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회는 습지보호지역 지정·투자 선도지구 조성 추진 현황 설명, 국립습지센터의 장록습지지역 정밀조사 내용 발표, 찬반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에는 지역주민, 환경 전문가, 사회단체,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는 장록습지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습지보전법에 의거한 지원에 따라 체계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생태계 복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일부 주민들은 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황룡강 주변 체육시설 건립과 투자 선도지역인 송정역사 일대 등의 개발 중단을 우려하고 있다.